▶ `뉴욕일원 주말 눈폭풍 주의보 발령
▶ 생필품 구입 행렬•바가지 상행위 경고
![’한인단체 행사 취소 잇달아 ’한인단체 행사 취소 잇달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1/22/20160122070544561.jpg)
눈폭풍이 불어닥친 테네시의 한 고속도로에 제설차량이 눈보라를 뚫고 눈을 치우고 있다.
뉴욕, 뉴저지 일원에 발령된 눈폭풍 주의보로 이번 주말 예정됐던 한인단체들의 각종 행사들의 취소, 연기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수퍼마켓에서는 눈폭풍에 따른 정전 피해 등에 대비해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구입행렬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뉴욕주검찰은 폭설 사태를 틈타 바가지 상행위가 만연할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인단체 주말 행사 취소 잇달아=퀸즈 대동연회장과 금강산 연회장 등에 23~24일 예약된 대부분 신년 행사가 취소됐다. 23일 금강산에 신년회를 예약한 경신고 동문회는 폭설로 인해 예약을 취소했으며, 동성중고 동문회와 휘문동문회도 23일 열릴 신년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이영수)는 23일 대동연회장에서 주최하는 ‘청과인의 밤’ 행사를 적설 예보에 따라 취소 여부를 22일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청주고 동문회는 오는 24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에서 예정대로 신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SAT 취소 가능성 높아=SAT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는 21일 “겨울 눈폭풍 ‘조나스’가 뉴욕과 뉴저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23일에 있을 SAT시험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SAT를 응시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sat.collegeboard.org/home)를 통해 수시로 취소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필품 구입행렬=폭설 때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불거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식료품점 등에는 생필품 구입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사재기 조짐까지도 일고 있다. 실제 2010년 폭설 때문에 뉴욕, 뉴저지의 상당수 지역에 전력공급이 끊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유, 빵, 휴지 같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추위와 눈에 대비할 난로, 삽, 썰매 같은 물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주 검찰청 바가지 상행위 단속=뉴욕주 검찰청은 이번 폭설 사태를 틈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가지 상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경고했다.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검찰청장은 21일 “폭설로 인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바가지 상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며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폭설을 틈타 식료품, 휘발유, 폭설로 인한 보일러 및 집수리 등의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바가지 상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소비자들이 바가지 상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전화(800-771-7755)나 웹사이트(www.ag.ny.gov/pricegouging)를 통해 신고해 주길 당부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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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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