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모차에 탄 어린이 등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그리피스 팍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행사는 생후 4개월 아기에서부터 80대 연장자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생후 4개월 된 박보미 양을 유모차에 태우고 가족과 함께 온 배한나(31)씨는 “며칠 전부터 입소문으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북이마라톤에 참여했다”며 “그리피스 팍에 직접 와오니 공기가 좋고 다들 밝은 표정으로 재미있게 놀다 가는 것 같아 즐겁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에는 새해를 맞으며 함께 건강과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에 맞게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주민들도 대거 참석해 LA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행사가 됐다. 이날 현장에는 백인과 히스패닉 등 비한인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띈 가운데 영진태권도장 소속 비한인 학생과 가족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 관장은 “히스패닉 등 많은 비한인들이 태권도를 배우는데 거북이마라톤 행사를 알리니 가족 단위로 많아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북이마라톤에는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타 지역 한인들까지 일부러 행사 참여를 위해 새벽부터 차를 몰고 달려오는 등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김교식씨는 “대도시에서 이런 자연 환경을 만끽하며 함께 건강을 챙긴다는 게 너무 좋아 지난해 첫 대회부터 참석했다”며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해 도착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거북이마라톤에서는 남가주 연세대총동문회(회장 김지백)와 한미특수교육센터가 20여명의 발달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그리피스 팍 등산로를 올라 뭉클한 감동을 줬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샘 윤 실장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함께 걸으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김지백 회장은 “운동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돼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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