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거처 지원 중단’개스사 방침 알려져
▶ 포터랜치 4,400여 가구 주민들 강력 반발 “안전보장·렌트 문제 등 시일 너무 촉박”

지난 2일 열린 포터랜치 개스누출 관련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1,300여명의 주민들이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시설 누출 사태로 포터랜치 및 인근 지역 피해주민 수천명이 임시거처로 옮겨 생활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개스컴퍼니사가 누출 개스정 수리가 완료되면 임시거처 거주자들이 48시간 내에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부규정을 정해놓은 것으로 드러나 피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포터랜치 및 인근 지역에서 개스누출 사태 이후 악취와 두통, 코피 등 건강상 문제로 임시거처로 옮긴 주민들의 수가 4,400가구를 넘고 있는 가운데, 피해주민들은 개스컴퍼니가 수리완료 후 이틀이 지나면 임시거처 지원을 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3일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개스컴퍼니 측은 현재 누출 개스정 수리작업이 이 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신문에 따르면 크리스틴 로이드 개스컴퍼니 대변인은 주 정부 석유개스지열자원국으로부터 더 이상 개스누출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정 승인이 나오면 피해주민들은 그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집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해 주민들은 “수리가 끝났다고 이틀 안에 집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더 이상 개스누출의 위험이 없이 안전하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여전히 불안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터랜치 지역을 관할하는 LA 시의회 12지구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측도 한꺼번에 많은 주민들이 이주를 해야 하고 많은 주민들이 아파트 리스 등을 하고 있는데 48시간이라는 짧은 시한을 설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스컴퍼니 측이 이를 재조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셰퍼드 힐스 오브 교회 포터랜치 개스누출 관련 타운홀 설명회에 1,3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개스누출 사태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LA시 검찰 및 한인변호사협회, 샌퍼난도밸리 변호사협회, LA산정국 등이 주최한 이날 타운홀 설명회에서는 한인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15명 등 전문가들이 대거 나와 개스누출 관련 법적문제 및 주민 권리에 대해 설명하고 일대일 상담에 나섰다.
로이드 이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은 “포터랜치의 경우 주민 중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수많은 한인들에 언어적 문제나 복잡한 용어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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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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