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올부터 연 14만8,500달러. 32% 인상안 통과
▶ 51개 선거구 중 35개 지역 평균보다 높아
비버리토 뉴욕시의장, 7.36배•브롱스 17지역구 9.19배 이상
대다수 뉴욕시의원들의 연봉이 각 지역구 중간 소득계층의 연봉과 비교할 때 평균 2~3배,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뉴욕시의회가 시의원들의 연봉을 올해부터 11만2,500달러에서 14만8,500달러로 32%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인상된 새 임금을 적용할 경우 현재 뉴욕시내 51개 선거구 가운데 35개 지역의 시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중간 소득계층보다 2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스트 할렘 지역과 사우스 브롱스 일원을 지역구로 둔 멜리사 마크-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의 경우 올해 수령하게 되는 연봉 총액은 16만4,500달러. 하지만 주로 저소득층 주민들이 모여 사는 이 지역의 중간 소득계층의 평균 연봉을 따져보면 2만2,359달러 선에 불과해 마크-비버리토 시의장은 이들에 비해 무려 7.36배나 많은 연봉을 받게 되는 셈이다.
뉴욕시에서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과 가장 격차가 심한 연봉을 받는 시의원은 브롱스 17 지역구의 카르멘 아로요 의원이다. 지역구 주민 평균 중간 소득이 연 1만8,140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무려 8.19배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일대를 지역구로 둔 피터 구, 베이사이드 일원의 폴 벨론 의원의 올해 총 연봉은 14만8,500달러이다. 플러싱 주민들의 평균 중간 소득은 연 6만2,670달러, 베이사이드의 경우는 연 7만7,547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구 의원은 지역 주민 중간 소득보다 2.37배의 연봉을, 벨론 의원은 1.91배의 연봉을 각각 받게 된다.
이밖에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25만8,750달러의 연봉을, 스캇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22만8,000달러, 레티샤 네임스 공익옹호관은 19만8,000달러, 시내 5개보로장은 19만2,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돼 뉴욕시 평균 중간 소득의 3~4배 이상의 임금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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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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