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도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이 잇따라 강화된 대북 독자 제재를 내놓은 가운데 유엔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중국측의 태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신속하게 한다는 데 공감대가 서 있다"며 "이번 주중에 양측이 뭔가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좀 움직이고 있다. 기존 결의안으로부터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의 영향인지, 계속 시간을 끌 수만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미사일 발사) 이후 움직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이 조금 더 강한 (태도를) 표시하는 것 같다"며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산하 전문가단(Panel of Experts)로부터 제출받은 연례 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단은 지난주 "지난 10년 동안의 유엔 대북제재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막는 데 실패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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