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8~19일 뉴욕서 개최예정 한달 앞두고 후원금 모금안돼
내달 뉴욕에서 치러질 예정인 ‘제27회 재미한인대학생컨퍼런스’(KASCON 27)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뉴욕대학교를 주축으로 치러지는 KASCON 27 행사가 1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후원금이 걷히지 않으면서 재정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16일 KASCON 27 행사 준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행사 후원금은 1만5,000여 달러에 불과한 상태. 미 전역에서 400명 이상의 한인대학생들이 모이는 이번 행사를 치르기 위해 적어도 6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25% 정도 밖에 모금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주최 측은 2013년 26회 대회 이후 명맥이 끊기게 된 KASCON 행사를 올해 뉴욕에서 부활시키기로 결정한 지난해 말부터 한인 업체와 한국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쳐왔지만 대부분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라인에서 진행해 온 크라우드펀딩(www.indiegogo.com/projects/kascon-27-reviving-legacy-expanding-potentials#) 역시 네티즌들의 참여가 저조해 현재까지 1,500여 달러 모금에 그친 상태다.
KASCON 27의 홍승환(뉴욕대학교) 대외책임자는 “2013년 이후 중단됐던 KASCON 행사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한인사회 미래의 주역인 한인대학생들의 학술대회인 KASCON이 부활의 날개 짓을 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KASCON은 미국 전역에서 수백 명의 한인대학생들이 모여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 이슈에 관해 토론하며 성공한 한인 1세대와 1.5세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미주 한인대학생들의 최대 학술대회. 1987년 설립돼 그 전통을 인정받는 소수계 컨퍼런스로, 1987년 프린스턴대에서 개최된 제1회 KASCON을 시작으로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에서도 열린 바 있다.
3월18일과 19일 양일간 뉴욕대학교와 파슨스스쿨 등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주 장 ABC 나이트라인 앵커와 오 준 주유엔대사, 데니스 홍 UCLA 기계공학과 교수, 테레사 라 2018년 평창 올림픽 준비위원회 대변인 등이 참여해 강연과 웍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ASCON 후원금이나 및 컨퍼런스 티켓 문의는 646-893-9350이나 이메일 swh301@nyu.edu로 하면 된다. 또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KASCON27 웹사이트(www.kascon27.com)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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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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