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장 판매 업체 2곳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 “즉시 졸업장 받는다” 광고문구 사기 의심해야
고교 졸업장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방 당국이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는 수수료만 내면 학교에 다니지 않고서도 집에서 고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며 가짜 고교졸업장을 만들어 판매해 온 2개 업체를 연방 당국에 고발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FTC에 따르면, ‘캐피탈 네트워크 디스턴스 러닝 프로그램’(CNDLP)사와 ‘스테핑 스톤즈 디벨로프먼트’사 등 2개 업체는 고교졸업장이 없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1인당 135∼249달러를 내면 간단한 시험만으로 고교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는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이들 업체는 ‘링컨 하이스쿨’ ‘애버딘 아카데미’ ‘에스쿠엘라 캐피탈’ 등 다양한 이름의 학원이나 가짜 업체 이름을 내세워 고교졸업장이 없는 소비자들을 유혹해, 돈을 받고 가짜 고교졸업장을 판매해왔다.
돈을 낸 소비자들은 수업을 듣지않았으며, 교과서나 강의자료도 받지 못했고, 단지 다지선다형으로 이뤄진 간단한 시험을 본 것이 전부였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곧바로 재시험을 치르게 했고, 시험지에는 정답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FTC는 ‘집에서 즉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거나 ‘돈만 내면 졸업장을 주겠다’ 또는 ‘연방 교육당국과 연계되어 있다’는 등의 광고문구가 있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고교졸업장 사기 피해자들은 대부분 고교졸업 학력을 요구하는 직장 취업을 원하거나,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DACA) 신청 대상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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