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스 후보, `수퍼 화요일’ 앞두고 UMass서 유세

지난 22일 버니 샌더스 후보가 앰허스트 소재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7.500명 지지자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매사추세츠를 교두보 삼아 대선 가도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 애쓰고 있다.
샌더스 후보는 지난 22일 주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7,500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서부 매쓰 앰허스트 소재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급조된 선거용 레토릭을 외치는 후보와 오랫동안 같은 목소리를 내온 후보의 차이점을 유권자들은 꼭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를 역설했다.
이날 유세는 뉴햄프셔 주에서의 서전을 크게 승리한 후 지난주 네바다 경선에서 5% 차이로 클린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샌더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유세였다.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이며 진보적인 매쓰 주에서의 승리는 그의 대선 여정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백인, 히스패닉, 흑인과 아시안 등이 골고루 거주하고 있는 네바다에서 젊은층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도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 이유는 현실을 외면한 그의 정책과 클린턴에게 빚진 마음을 품고 있는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힐러리 후보 지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샌더스는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우리는 3월 1일 화요일에 매쓰 주에서 새 역사를 만들 것이다. 이 위대한 주는 우리를 정치적인 혁명에 이르게 해 줄 것”이라고 외쳤다.
지난 22일 밤 현재 뉴햄프셔, 네바다, 아이오와의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를 예상 대의원 확보 수에서 52대 51로 앞서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다수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수퍼 화요일에 열릴 앨라배마, 아칸소, 조지아, 텍사스, 버지니아 등 남부 주들로부터도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샌더스 캠프 측에서는 매사추세츠 주를 필두로 미네소타, 콜로라도, 그의 홈인 버몬트 등에서 꼭 승리해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샌더스 측이 희망을 거는 것은 이들 주들이 22퍼센트 차이로 샌더스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던 뉴 햄프셔 주와 매우 흡사한 백인 비율과 진보적인 유권자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샌더스 후보가 매쓰, 미네소타, 콜로라도, 버몬트, 오클라호마에서 승리한다면 이날 결정될 총 대의원 수 865명 중 356명을 확보할 수 있어 막판 대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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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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