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들의 선거캠프가 한층 젊어졌다. 부동층이 많은 청년층의 표심 공략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인 데다 온라인 선거 운동의 비중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 후보 선거캠프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IT 기기 친숙함으로 무장한 ‘젊은 보좌진'을 최전선에 내세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정두언 새누리당 후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선거 로고송 2곡을 직접 부르는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 선거캠프에서 SNS 홍보와 홈페이지·블로그 관리를 담당하는 20대 5명이 4집까지 음반을 낸 정 후보의 노래 실력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 강서갑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는 금 후보의 아들 등 20대 초·중반 3명이 이끄는 SNS관리팀 ‘태섭이 출마했당'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금 후보가 검사직을 그만둔 이유를 ‘검사하다가 짤린 썰'이라는 제목의 카드뉴스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가 하면 직접 말의 탈을 쓰고 금 후보와 사진을 찍은 뒤 재치있는 설명과 함께 올려 젊은 층의 눈길을 유인하고 있다.
대구 중·남구의 곽상도 새누리 후보 캠프는 대학생 40여명으로 꾸려진 청년특보단 ‘영(Young)특한 녀석들'이 활동한다. 후보와 셀카 찍기, 오프라인 번개모임 등의 이벤트를 선보이며 또래 유권자에 곽 후보를 알리고 있다.
경기 수원갑 이찬열 더민주 후보 캠프에서 SNS 홍보를 담당하는 20∼30대 10명은 이 후보에게 차량보다 시민 접촉이 쉽고 친환경적인 전동스쿠터 세그웨이를 타고 유세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 측은 세그웨이 유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경기 용인정 이상일 새누리 후보도 8명의 2030 보좌진 의견에 따라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안감에 댄 선거용 점퍼를 입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선거캠프의 ‘젊은 피'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IT 기기에 익숙해 청년 표를 겨냥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도맡고 있다. 부산 해운대갑 유영민 더민주 후보 캠프에서는 20대 10명이 SNS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아예 SNS 자원봉사자팀을 꾸리기로 하고 200명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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