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인상안 찬성”vs 주지사 “시기상조”

매사추세츠 주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진은 매쓰 주의회 상원 회의실의 모습.
매사추세츠 주의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에 대한 주 입법부와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 매쓰 주 의회의 스탄 로센버그 상원의장에 의하면 주 상원이 최저임금의 인상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 중이다.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은 현행 시간당 10달러로 되어있는 매쓰 주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생각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로버트 드레오 하원의장과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15달러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지사들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점진적으로 인상시킨다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 날이다. 매쓰 주의 현재 10달러의 시간당 임금은 캘리포니아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임금이다. 2014년 당시 매쓰 주지사 드벌 패트릭이 서명한 법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1달러로 인상된다.
이에 대해 드레오 주의회 하원의장(윈트롭, 민주당)은 “시간당 임금을 바로 15달러로 올리는 안건에 대해서 지금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이미 예정된 11달러로 인상한 후에 기다리며 상황을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센버그 상원의장(앰허스트, 민주당)은 “매쓰 주는 최상위 소득자들과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 사이의 불공평함이 가장 심각한 주들 중의 하나이다. 현재 상원의원들이 사석에서 15달러로 올리는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기자들에게 계속해서 변화되는 상황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하원의장의 좀 더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입장에 동의하지만 임금의 격차로 인한 불평등의 문제에 대해 로센버그 상원의장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 환급의 혜택이 돌아가고 또한 근로자들을 위해 보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 교육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월쉬 보스턴 시장은 “소득 불균형과 분배의 불평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쓰 주의 노조 측은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고용주들 측은 최저임금의 갑작스런 15달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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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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