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 고리’속한 5곳 잇달아 발생에
▶ 빅원 전조인가… 비상용품 등 점검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 이어 섬나라 통가 등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대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진대에 포함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남가주 한인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평소에도 워낙 자연재해가 잦은 지역인 만큼 이번 연쇄지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에도 규모 7.0 이상의 일본 구마모토현과 에콰도르 강진이 잇달아 발생하자 한인들 일부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각활동이 활발해지는 조짐이 ‘대지진의 전조’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올해 4월 들어서만 벌써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 중 5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는 남태평양의 바누아투에서 규모 6.0에서 6.9 사이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으며 필리핀에서는 남부 민다나오 해안에도 지난 14일 새벽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14일 저녁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고, 16일 새벽에는 7.3의 강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17일 오전 에콰도르에서 7.8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도 규모 5.8의 지진이 이어졌다.
일본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이재민이 20만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가주 한인들은 이번 지진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주말을 지나면서 에콰도르 강진까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한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면서 혹시나 캘리포니아에도 빅원이 닥칠지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웨스트LA에 거주하는 대니얼 김씨는 “남가주 거주자로서 늘 지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지만 방심하는 수가 많은데 이번 강진 소식을 계기로 비상용품 준비 등 지진 대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지질학자들은 불의 고리에 위치한 LA 등 미 서부 지역도 지진 위험성에 노출된 캘리포니아주 지역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빅원에 대해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주일 사이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우연의 일치일 뿐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증거로 보기에는 개연성이 약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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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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