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음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서 발견
▶ 마이클 잭슨·휴스턴 등 유명가수들 약물 탓

프린스가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페이슬리 팍 스튜디오 앞에 수많은 팬들이 꽃과 풍선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하고 있다.
‘팝의 전설’ 프린스(57)가 지난 21일 급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애도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사망원인이 무엇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예매체들을 중심으로 그가 숨지기 1주일 전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설이 보도되고 있어 이같은 추정이 사실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부검 완료
프린스 사망사건을 조사 중인 미네소타주 카버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국은 22일 그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프린스의 몸에서 외상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살로 추정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짐 올슨 셰리프국장은 이날 프린스 사망관련 첫 기자회견에서 그의 사인에 대해 이같이만 언급한 뒤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프린스는 사망하기 직전 건강 이상을 호소했는데 이와 관련해 연예전문 매체 TMZ는 전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약물 과다복용이 건강 이상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예매체들은 그가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다 건강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당시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세트 과다복용에 대한 처치를 받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잭슨(왼쪽)과 휘트니 휴스턴과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어떻게 사망했나
프린스는 자신의 녹음 스튜디오인 ‘페이즐리 팍 스튜디오’의 엘리베이터에서 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카버카운티 셰리프국으로 응급 신고전화가 걸려온 것은 지난 21일 오전 9시43분께로, 당국이 언론에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 구급차를 보내 달라”면서도 주소를 제대로 대지 못하고 계속 말을 더듬으며 “프린스의 집”이라고 외치는 등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고장소인 프린스의 녹음 스튜디오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은 스튜디오 내 엘리베이터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인 남성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생명을 되살리지는 못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프린스의 공식 사망시간은 신고가 접수된 지 24분 만인 오전 10시7분으로 기록됐다.
■약물 사망 유명인은
프린스의 정확한 사인은 최종 부검결과가 나와야만 공식화되겠지만, 미국에서 유명 스타들이 약물과 관련해 사망한 케이스는 계속 이어져 왔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경우 프로포폴 수면마취제 과다사용에 따른 사망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그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놓은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사망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도 호텔 방에서 마약을 흡입한 뒤 욕조에서 익사한 것으로 밝혀진 경우다.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휴스턴의 사인에 대해 검시국은 코케인 복용에서 비롯된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경우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도 약물이 원인이 돼 욕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7개월 만에 병원에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도 1977년 8월 자택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뒤 사망했는데 부검결과 약물 과다복용이 원인으로 나타났고, 영국의 유명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인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알콜중독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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