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게 어느 덧 2주년을 맞았다. 모든 언론 매체를 통해 귀가 아플 정도로 보고 듣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원성 소리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또한 신문 마다 무슨 기념일처럼 지면을 채우며 아우성이다.
제대로 한번 피워보지도 못한 꽃다운 나이에 무참하게 생명을 잃게 되었으니 그 어찌 슬프지 않다 하겠는가! 국가에서, 정부에서 권장해서 떠난 길도 아니요, 단순히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주도해온 수학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런데 온통 비리와 부조리 속에 불법 운영을 해온 일개 선박 회사와 선주, 그리고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한 선장의 만행에 가까운 처사로 인해 일어난 정말 어이없는 사건이 아닌가!
참사의 책임과 원인을 규명하고 해당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이야 말로 적법절차에 의해 처단하면 되는데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항상 똑같은 불평, 불만을 피력하는 우리 정서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시인은 물론 수필가들마저 봄을 노래하면서 왜 지긋지긋한 ‘세월호’를 들먹이는 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쩌자고 봄을 구가하면서 그 수많은 참사 중에 하필이면 세월호 사건을 갖다 부치냐는 거다.
얼마 전 김지하 시인이 썼다는 글이다. 도대체 어째서 행정부와 국회까지 나서서 사죄하고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을 건국 이래 그 유래가 없는 천문학적인 큰돈으로 책정, 지급되었느냐! 왜 해양수산부가 해체되고 장관이라는 사람이 수개월 동안 현장에서 죄인이나 된 것처럼 처신을 해야만 했어야 하는 건지?
추념비까지 건립하는 역사도 전무후무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사망자 전원을 의사자로 예우한다는 착상, 정말 기가 막힌다. 현재 국가유공자가 받는 연금액의 240배까지 수령할 수 있는 대우라고 한다.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글 줄이나 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귀하는 무엇을 했던가요?”케네디 전대통령의 명언이 생각난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를 묻지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를 물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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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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