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담보권 경매를 막기 위한 기금모금 캠페인이 한인들의 뜨거운 동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너도 일불 나도 일불 50만 한인이 50만 달러”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작한 이 캠페인은 뉴욕한인회관 살리기 위원회가 지금까지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벌인 기금 모금 결과 28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고 한다.
지난 주말에는 뉴욕대한체육회,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뉴욕한인식품협회, 효신장로교회 및 삼원각 등 한인 단체 및 인사들이 이 모금운동에 동참했고,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기금 모금 부스를 찾아와 성금을 전달했으며, 어떤 한인은 한화 100만원짜리 수표를 건네고 갔다 한다.
한인회의 이번 성금 목표액은 민승기 전 회장이 99년 장기리스 계약을 체결하며 받은 임대료 선수금 25만 달러 등을 포함 총 85만 달러라고 한다. 이중 우선적으로 갚아야 할 것이 오는 11일까지 뉴욕시 재정국에 납부하지 않으면 회관에 설정된 담보권이 경매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30만 달러의 부동산세 체납금이라는 것이다.
제34대 뉴욕한인회장 당선무효 소송 결과 법원은 김민선 회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한인회 정상화 단계로 가는 수순에서 회관의 부동산세 미납과 민승기 전회장의 99년 장기리스 계약 문제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한인들은 두 회장의 법정다툼에 신물이 나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캠페인에 한인 각계의 정성어린 동참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시급을 다툰다는 점에서 한인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아직도 한인사회가 건전하고 희망이 있다는 증거이다.
한인들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한인회가 살고 한인사회에 힘이 생긴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한인회가 앞으로 새롭게 탈바꿈된 한인회, 일을 제대로 하는 한인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우선 한인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한인회관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정성이 담긴 한푼 두푼이 절실하다. 차제에 이번 성금모금을 계기로 한인회관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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