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족 상담사 칼레드 알-사카비가 ‘아내를 잘 때리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제작됐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가 지난달 영어 자막을 입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통해 동영상의 존재가 알려졌다. 알-사카비는 동영상에서 아내를 훈육의 목적에 맞게 잘 때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진 출처 = MEMRI 페이스북 페이지) 2016.05.12.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족 상담사가 '아내를 잘 때리는 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은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제작됐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가 지난달 영어 자막을 입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통해 동영상의 존재가 알려졌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가족 상담사 칼레드 알-사카비는 남성들에게 아내를 잘 때림으로써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알-사카비는 본격적인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아내가 반항했을 때 남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문제가 생긴다"며 "알라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복종하지 않을까봐 두렵다면 가르쳐라'라고 했다"고 말한다.
동영상에 나오는 아내 훈육법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이슬람 율법에 명시된 남편의 권리와 아내의 의무를 다시 가르치라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침대에 아내를 버려둔 채 무시하라는 것이다.
알-사카비는 남편이 다른 집으로 가버리면 남들이 가정불화를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같은 방에 있는 다른 침대에서 자거나 그냥 아내를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알-사카비는 "알라는 '아내를 침대에 버려두라'고 말했다"고 재차 설명한다.
세 번째 방법인 '폭력'은 앞선 두 가지 방법보다 자세히 설명한다. 알-사카비는 구체적인 폭력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때리는 목적을 밝힌다. 그는 아내를 때리는 것이 "훈육을 위한 것이지, 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슬람 규율에 맞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족 상담사 칼레드 알-사카비가 ”아내를 때릴 때 크고 두꺼운 회초리를 사용하면 안 된다”며 ‘아내 잘 때리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제작됐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가 지난달 영어 자막을 입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통해 동영상의 존재가 알려졌다. 알-사카비는 동영상에서 훈육의 목적에 맞게 아내를 잘 때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진 출처 = MEMRI 페이스북 페이지) 2016.05.12.
알-사카비는 아내를 크고 두꺼운 회초리나 뾰족한 물건, 머리에 두르는 이갈(아랍 남성들이 머리에 쓰는 천인 구트라를 고정하기 위한 검은 끈)로 때리면 안 된다고 말한다. 양치할 때 칫솔처럼 사용하는 작은 나무 막대기 '세왁'(Sewak)이나 손수건이 적합한 도구라고 그는 설명한다.
알-사카비는 "훈계의 목적은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점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동영상 말미에는 "남편이 할 일이 있고 아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맞아야하는' 대표적인 이유 2가지를 설명한다.
알-사카비는 "첫 번째 이유는 아내과 남편 사이에 싸움이 났을 때"라며 "불행하게도 일부 여성들은 남편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네가 이걸 하면 나도 이걸 하겠다는 건데,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어떤 여성들은 남편이 자신을 때리도록 유도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며 "'네가 진짜 남자라면 나를 때려봐'라고 말하면서 남성을 자극하는 여자들이 있다"고 덧붙인다.
MEMRI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이 동영상은 2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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