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역사 배운 LAPD 경관들 이구동성
▶ 문화원 웍샵 40여명 참여, 비빔밥 시식·태권도 체험 “치안강화 큰 도움 될 것”

12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역사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한 LAPD 소속 경관과 수사관들이 수료증과 한국 전통 부채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서 배우니 한인타운 치안강화를 위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 순찰을 담당하는 일선 경관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12일 LA 한국문화원에서는 LA경찰국(LAPD) 산하 올림픽경찰서를 포함, LA 지역 등 7개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관들과 수사관 40여명이 모여 한국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국 음식 및 문화를 체험하며 한인들을 위한 치안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LA 한국문화원과 LA 밝은사회운동본부(GCS)가 이날 개최한 ‘제30회 경찰관계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웍샵’에는 총 7개 관할지역(올림픽, 할리웃, 윌셔, 웨스트LA, 퍼시픽, 웨스트 트래픽, 웨스트 뷰로)에서 각각 5~6명의 경관과 수사관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경관들은 ‘안녕하세요’와 같은 간단한 한국말 배우기, 한국 역사 강연을 들었으며 비빔밥 시식, 태권도 관람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경관들은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는 동안 기합소리에 압도돼 깜짝 놀라며 공연에 집중했으며 선물 받은 한국 전통부채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국 문화체험 웍샵을 담당한 웨스트 뷰로의 블레이크 차우 커맨더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LA는 특히 한인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며 “우리 경찰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인들의 역사를 이해한다면 서로 더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고 다방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웨스트LA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크리스천 마르티네스 경관은 “한국의 명절에 거의 주차장으로 변하는 고속도로 사진을 보고 마치 LA에 있는 101번 프리웨이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났다”며 “LA에서 근무하면 한인들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이 갈 것 같고 한인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림픽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제임스 웨이 경관은 “한인 친구들이 있어서 한국이 친숙한 편이지만 이렇게 한국 문화체험 웍샵에 참가하니 또 다른 한국의 모습을 배우게 된 것 같아 느낌이 새롭고 한인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이날 한국 역사를 강연한 UCLA 제니퍼 정 김 교수는 “항상 한국 문화체험에 참가하는 경찰들은 질문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서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한국 역사 강의를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국문화원과 LA 밝은사회운동본부(GCS)는 홀수 달에는 LA경찰국을, 짝수 달에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국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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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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