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거치는 승객들의 줄서기 적체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연방 당국이 보안검색 요원 증원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공항 보안검색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의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최근 국내 공항 이용객들이 보안검색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 항공기를 놓치는 사례 등이 급증하자 국토안보부가 문제해결에 나선 것이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13일 공항대기 적체 해소를 위해 TSA의 보안검색 요원들 추가로 늘려 고용하고 기존 요원들의 근무시간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연방 의회는 TSA에 3,400만달러의 예산을 추가 지원해 TSA가 오는 6월15일까지 768명의 보안검색 요원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4만2,500명의 기존 보안검색 요원들에게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존슨 장관은 “두 시간의 비행을 위한 보안검색으로 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탑승객들이 보안검색대를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객들이 많은 전국 주요 공항들에서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는 경우가 최근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중순 봄방학 시즌에는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보안검색 시간 적체로 인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6,800여명의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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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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