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당국이 미 전역에서 불법체류자 추방을 위한 고강도 색출 작전을 펼친다. 13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이민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6월까지 LA를 비롯한 미 전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이민 단속과 추방작전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ICE의 이번 작전은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가 진행해온 이민단속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ICE가 이번 작전을 통해 우선적으로 이미 이민재판에서 추방판결을 받고도 떠나지 않고 있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부모나 보호자 없이 미국에 입국한 미성년자들 가운데 18세가 지나 성인이 된 불법 이민자 검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ICE가 고강도 불체자 체포작전에 돌입한 것은 최근 중남미 국가에서 밀입국한 가족 단위의 불체자들이 급증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경수비를 맡고 있는 연방 국경세관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만2,000여가구가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2015년도의 1만4,000가구와 2013~2014년도 1만9,800가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이민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히스패닉 지지를 끌어낸 오바마 대통령은 한쪽으로는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 등을 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과 추방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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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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