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소속 ‘APHC’ 커뮤니티 헬스 페어

지난 14일 UCLA 아시안 퍼시픽 건강봉사단(APHC)이 주관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서 UCLA 치대 학생들이 주민들에게 치아 검진을 해주고 있다. <류정일 기자>
UCLA의 ‘아시안 퍼시픽 건강봉사단’(APHC)이 주관한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헬스 페어’가 지난 14일 LA 한인타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UCLA 치대 등 10여개 병원과 비영리단체 등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 등 150여명이 참여해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LA 한인침례교회(975 S. Berendo St.)에서 열린 건강검진 행사에는 타운에 거주하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 주민들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주민들은 의료보험 없이도 참석할 수 있었고 통역 서비스도 제공돼 영어가 서툴러도 큰 불편 없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진료 과목은 혈압, 체질량, 체지방 측정과 혈당 및 콜레스테롤 검사, B형과 C형 간염 검사, 골밀도 검사와 유방암 검사인 매모그래피, 녹내장을 비롯한 안과 검진, 당뇨병 발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치과 진료 및 척추 지압과 침술, 정신건강 삼당까지 다양했다.
APHC 관계자는 “지난해 첫 번째 헬스 페어를 실시한 뒤 반응이 좋아 올해 두 번째로 행사를 열게 됐다”며 “진료 과목도 추가하고 홍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서 더 많은 분들이 무료검진 기회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검진 가운데는 UCLA 치대의 치과 검진과 척추 지압, 침술이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았다. 직장에서 허리를 삐끗했다는 마리아 씨는 “침대에 눕혀 골반을 맞춰주고 허리를 지압해주니 살 것 같다”며 “비싼 병원비를 내기 힘들어 참고 살았는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B형과 C형 간염 검사는 한인타운 인근 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에서 담당했다. 센터 관계자는 “미국 내 최대 200만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됐고 아시안 아메리칸의 10% 가량은 간염 보균자”라며 “절반 이상이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소리 없는 살인자’와 함께 살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약만 복용해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UCLA의 MAP 그룹은 영어가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약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UCLA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값비싼 전문 치료제도 무료 또는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필요한 약의 처방전을 전문의로부터 받은 뒤 비영리단체인 ‘니디메즈’의 웹사이트(www.needymeds.org)를 통해 해당 제약사가 무료로 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문의로부터 서명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