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간 72건…‘조이 라이드’형 충동범죄 많아
▶ 차량 내 물품절도는 지속 캠페인 영향 17% 줄어
지난 한달 간 LA 한인타운 전역에서 차량도난 사건이 35.8%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돼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관할하고 있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부터 5월7일까지 LA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총 72건의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3월13일부터 4월9일까지 발생한 53건에 비해 무려 35.8%나 증가했다.
올림픽경찰서는 관할 지역 내 발생하는 범죄 중에서 특히 차량절도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APD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은 상업 및 주거 지역의 공존 지대로 길거리 주차가 활발해 차량도난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며 “한인타운에서 발생하고 있는 차량도난 범죄의 경우 단순히 차량을 충동적으로 절도해 타고 즐기는 ‘조이라이드’형 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이라이드형 범죄의 경우 차량을 되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나 만약 절도된 차량이 범죄에 악용된 경우 수사 등의 이유로 차량을 되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차량절도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차 때 반드시 차량의 모든 창문과 문을 봉쇄할 것 ▲보안시설이 완비되거나 인적이 많은 곳에 차량을 주차할 것 ▲차량 내부에 보조열쇠를 보관하지 말 것 ▲차량 등록증 원본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 것 등의 유의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반면에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도난 범죄의 경우 한인들의 피해도 상당하나 피해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태로 집계됐다.
LAPD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한인들의 경우 차량절도보다 차량 내부 절도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LAPD가 지난 3년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 ‘잠그고, 숨기고, 보관하세요’(Lock It, Hide It, Keep It) 캠페인의 홍보효과로 지난달 LA 한인타운 지역의 차량 내부 절도범죄는 17.3%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들의 경우 차량 내부에 고가의 물건이 노출되어 있을 경우 주위를 살피지 않고 털어 달아나기도 한다”며 “차량 내부에 현금이나 태블릿 PC 등의 물건을 절대로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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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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