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유권자의 11%, 35%가 무당파정치력 신장 기회

아태계 유권자 투표 독려를 위한 전화 캠페인이 LA와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KAC 등 캠페인 참여 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6월7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 등 아시아계의 투표참여가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태계의 유권자 등록을 적극 장려하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본보와 아시아계 시민권 취득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에 캘리포니아 내 등록된 아시안 유권자는 170만명으로 집계돼 가주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 수가 2002년부터 2012년 사이 10년간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11%가량을 아시아계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가주 전역에서 12만8,359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의 경우 이민자 출신의 투표 참여가 6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회(KAC)와 이경원 리더십센터 등 한인 봉사단체들을 포함한 아태계 20여개 단체들이 힘을 합쳐 150여명의 이중언어 가능 자원봉사자들을 투입,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아태계 유권자 2만여명에게 10개의 언어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 캠페인에 나섰다.
스튜어트 쿼 AAAJ 대표는 “이번 예비선거에서도 아시아계 표가 결집할 경우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유권자 결집력이야말로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경원 리더십센터 김도형 소장은 “투표 권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올해에는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 세대를 아울러 선거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위해 꼭 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 성향은 35%는 특정 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37%가 민주당, 23%가 공화당, 기타 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은 오는 31일까지 우편투표 용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가주 민주당 예비선거는 누구나 투표할 수 있지만 공화당 예비선거는 5월23일까지 등록을 마친 유권자들에게만 투표자격이 주어준다. 따라서 당적을 변경하려면 23일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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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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