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정성으로 한인회관 담보권 경매 위기는 일단 벗어났다. 하지만 한인회관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인 각계에서 최근 행방이 묘연한 공금을 한인사회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침 뉴욕한인회가 곧 발족하게 될 ‘한인사회 바로 세우기 본부’를 통해 민승기 전 회장의 99년 장기리스 체결시 동조한 관계자들을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진행하며 모금한 공금을 찾아내고 이관하는 작업도 병행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한인사회 공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사장돼 있는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희 전 뉴욕한인회 회장이 수십 년간 보관 중인 공금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공금은 지난 1968년 설립된 한국문화센터(KCC)가 문화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한인사회로부터 7만여 달러를 모금한 후 현재 이자까지 총 10만 달러가 되었다.
그런데 그대로 묻혀있어 그동안 뉴욕한인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계속 침묵을 지켜온 김 전 회장이 최근 기금 10만여 달러 중 일부를 이관할 용의가 있다고 의사를 표명해 왔지만 정확한 기금의 액수와 소재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한인들이 모은 성금 60여만 달러를 종잣돈으로 건립한 뉴욕한인커뮤니티 센터 역시 제대로 될 활동도 없이 몇몇 개인에 의해 움직여질 뿐,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건물을 차제에 한인동포회관 건립차 현재 대대적인 성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금을 낸 한인들의 정성과 뜻을 살리고 한인사회의 공적 자산을 보호한다는 점에서다.
이제는 누구라도 공익을 위한 모금액이나 건물을 갖고 있다면 하나도 빠짐없이 한인사회로 환원해야 한다. 공금과 공공건물은 50만 한인들의 공공재산이다. 한인회관도 그동안 모은 기금을 제대로 활용했는지 차제에 되짚어 봐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한인회관과 동포회관을 살리고 한인사회 이미지와 자긍심을 확실하게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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