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여명 관객 아수라장…’파리 테러’ 공포 재현
▶ 흑인랩터 용의자 체포

26일 경찰들이 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총격 사건이 발생한 힙합 공연장 ‘어빙플라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5일 밤 맨하탄의 힙합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던 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던 바타클랑 공연장 참사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5분께 맨하탄 어빙 플레이스와 15가에 위치한 힙합공연장 ‘어빙플라자’ 3층 대기실에서 총격이 발생해 로날드 매패터(33)가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34세 남성이 가슴에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26세 여성과 30세 남성은 모두 다리에 총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기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화면을 확인한 뒤 랩퍼인 트로이 애비뉴를 총격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로이는 이날 라이벌 랩퍼인 마이노 측 관계자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최소 5발의 총격을 발사했다. 총격 당시 마이노는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이었다.
하지만 숨진 매패터가 애비뉴의 절친한 친구이자 보디 가드로 알려져 있어 애비뉴가 왜 그에게 총을 발사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애비뉴도 자신의 쏜 총에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공연장에는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콘서트를 보려 온 1,000명에 가까운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사건은 티아이의 등장에 앞서 다른 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을 때, 출연자 대기실 쪽에서 총소리가 울리면서 시작됐다.
총소리가 잇따르며 공연장은 앞다퉈 빠져나가려는 관객들로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한편 작년 11월 13일 파리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연쇄 테러를 자행해 130명이 사망했다. 특히 파리 중심부의 바타클랑 극장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수십 명이 숨졌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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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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