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막혔을 때 응급처치법 창안 하임릭 박사
음식이나 약물이 목에 걸린 바람에 질식상태에 빠졌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릭 요법’을 창안해 수많은 인명구조에 혁혁한 공을 세운 헨리 하임릭(96) 박사가 자신의 인명 구조법을 활용해 처음으로 질식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하임릭 박사는 그간 셀 수 없이 많이 시연했지만, 그가 응급상황에서 하임릭 요법을 사용한 건 최초여서 더욱 시선을 끈다.
27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하임릭 박사는 지난 23일 식사 중 기도가 막힌 동료 거주자 팻 리스(87)에게 하임릭 요법을 실시했다.
하임릭 박사의 도움으로 기도에 걸린 햄버거 조각을 토해낸 리스는 금세 정상호흡 상태로 돌아왔고, 식당에서 이를 숨죽여 바라보던 125명의 다른 은퇴자들도 식사를 재개했다.
하임릭 박사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리스가 질식으로 고통스러워하자 곧바로 요법을 진행했다”며 “이 방법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응급상황에서 이 요법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은퇴자 거주시설에 들어온 지 6년째인 하임릭 박사는 매일 수영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임릭 박사가 지난 1974년 발표한 하임릭 요법은 환자가 기도나 목구멍이 막혀 말을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할 때 옆에 있던 사람이 환자를 세운 뒤 양팔을 환자 갈비뼈 밑에 두르고 배꼽 위 부위부터 양손으로 세게 당겨 목에 걸린 내용물을 토해 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인 하임릭 박사가 고안한 이 응급요법으로 미국에서만 10만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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