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31일 민주당 대선 경선의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브라운 주지사의 이날 클린턴 지지는 6월 7일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은 대의원 546명이 걸린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브라운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들 결과나 확보 대의원 총수를 보면 클린턴을 극복할 후보는 없다"면서 "이미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후보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가 본격화된 만큼 이제 민주당 후보들이 서로 싸울 시간이 없다"면서 "클린턴은 오랜 정치 경험, 특히 국무장관으로서 경험 속에 쟁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이끌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클린턴의 우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992년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 속에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권토중래에 성공한 '의지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1974년 11월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됐으며, 이듬해 초 36세의 나이로 첫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를 시작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4년 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연임했으나, 3선에 곧바로 도전하지 않고 1982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1976년, 1980년, 1992년 등 세 차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후보 지명은 받지 못했다. 이어 2010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멕 휘트먼 후보를 물리치고 역대 최고령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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