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지역 비해 큰 오름폭
▶ 밀레니얼 세대 주택구입 반영
샌디에고 카운티 부동산 가격이지난 12개월 동안 6.3% 상승했다.
S&P/케이스-쉴러가 최근 공개한인덱스에 의하면 샌디에고 카운티부동산 가격이 LA나 오렌지카운티보다 상승폭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상승하고 있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택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다나 쿤 부동산학과 교수는 “첫 주택구입자 중34세 미만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68%, 전체 주택구입자 중 밀레니얼세대는 3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구입을 희망하는 연령층이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도했다면 서서히그 무게중심이 밀레니얼 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앤서니 안다 야 부동산 중개업자는 “1980~2000년에 출생한 이들이점차 경제중심축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다”며 “이들은 이 같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개업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경제 핵심으로 활동하던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 규모를 줄여 콘도나모빌 하우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또다른 이유로는 카운티 중부 지역인소렌토 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를 대표하는 무선 이동통신회사인 퀄컴을 비롯한 IT 업체 규모가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구글 사가 소렌토 밸리 지역에 새롭게사무실을 마련하면서 향후 이들이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부동산 데이터 베이스를제공하고 있는 질로우 닷컴의 스반다 구딜 수석 경제연구원은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가격은 당분간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통계 전문업체인 코어로직은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49만달러로 올 연말에는 최고 5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 재학 당시 받은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느라 주택 구입은 엄두도못 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아파트 임대로 몰리면서 임대료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카운티 아파트 임대료는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 상승 요인 중으로 인도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의하면“ 중동지역 출신의 IT 분야의 고급인력이퀄컴 등 이 분야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은 높은 연봉을 기반으로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주택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가부족한 것도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주요 원인이다.
샌디에고부동사협회(SDAR)는2002년을 기점으로 카운티 내에서신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부족해 기존 주택 매물 품귀현상까지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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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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