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체•한식당들 현지화 메뉴 개발 박차
▶ NRA 선정‘가장 핫한 음식’2위 오르기도
음악과 드라마가 이끌던 한류 열풍이 식품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 식품기업들과 해외 한식당들이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해외 현지 언론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한국식품이 또 다른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한식은 지난 2014년 전미레스토랑협회(NRA)가 선정한 가장 뜨거운 에스닉 음식(Ethnic Cuisines) 2위에 올라 전년보다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미국 내 한식당은 21억 달러 규모로 약 5,000개가 성업 중으로 2021년까지 연평균 2.8%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새 김치를 즐기는 미국인도 늘었다.
한국의 김치 수출 추이를 지난해와 2014년을 비교하면 일본과 홍콩은 감소했지만 미국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146만3,467.1킬로그램으로 전년보다 12.92% 늘었고 금액도 534만달러로 역시 전년보다 8.2% 늘어났다.<표 참조>
김치는 호주에서도 인기다. 호주는 한국의 김치 수출액 순위에서 1위 일본, 2위 미국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27만달러를 수입해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코트라는 "김치는 매운맛과 항암 효과 등 건강 친화적인 요인들이 강조돼 독특한 메뉴로 개발되고 있다"며 "멕시칸 음식인 타코와 김치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 한인 로이 최는 타임스지가 선정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타주에는 한국식 컵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컵밥은 현지 언론이 선정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먹어봐야 할 ‘푸드트럭 음식 10’에 오를 정도로 맛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자장면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일명 블랙데이에 맞춰,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음식에 빠지지 않는 자장면의 유래와 조리법 등을 소개,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인스턴트 한국라면이 열풍이다.
코트라 중국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인스턴트라면 소비량은 2014년 486억2,000만개로, 2010년보다 15% 성장했다. 수입시장에서는 대만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4년 1,337만달러, 2015년 2,181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5.5%, 63.2%나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향후 중국 내 인스턴트라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품목에 대한 중국 측 관세는 FTA 발효 뒤 두 차례 인하돼 현재 13.5% 수준이며 향후 완전히 철폐될 예정이다. 인스턴트라면 등의 성장에 힘입어 농심차이나는 지난해 중국에서 2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16.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코트라 중국 무역관은 "한국 브랜드는 얼큰한 매운맛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상태"라며 "친환경, 웰빙 등을 강조하는 고급제품을 앞세워 내륙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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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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