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민주당 전당대회에 ‘힐러리 지지연사’로 동시 출격

엘리자베스 워런<<연합뉴스 DB>>
워런 의원은 이날 밤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후보수락 연설에 대해 "내가 반세기 동안 봐 온 것 중 가장 끔찍하고 가장 분열적인 연설"이라면서 "트럼프는 당신이 지도상에서조차 찾을 수 없는 그런 어떤 나라의 '하찮은 독재자'(two-bit dictator)처럼 들렸다"고 꼬집었다.
워런 의원은 "그는 지구 상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의 최고위직에 출마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아주 작은 나라의 독재자와 같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트럼프의 말은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는데 당신이 이해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모든 것이 서로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당신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모든 다른 미국인이다'는 취지의 주장"이라며 그가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워런 의원은 "사람들의 분노하고 있고, 또 분노하는 데는 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와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한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까지 거론됐던 인물로, 그동안 트럼프를 '변덕이 심한 인종주의자 불량배', '조그만 수전노', '최고 통치자가 아닌 최고 사기꾼'이라며 트럼프를 앞장서 공격해 왔다.

버니 샌더스<<연합뉴스 DB>>
클린턴 전 장관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선을 벌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트위터에서 트럼프의 연설내용 중 '나만이 문제들을 고칠 수 있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이 자는 대통령 후보로 나선 건가, 아니면 독재자 후보로 나선 건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샌더스 의원은 특히 "내게 투표했던 사람들은 편협과 분열을 캠페인의 주춧돌로 삼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샌더스 의원의 처지에서 볼 때 민주당 경선이 조작됐듯이 나는 우리의 시스템이 얼마나 조작됐는지를 분명히 지켜봐 왔다. 우리가 무역이라는 가장 큰 이슈를 고칠 것이기 때문에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이 우리에게 합류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연설 내용을 일축한 것이다.
샌더스, 워런 두 의원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힐러리 지지 연사'로 동시 출격한다.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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