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출신 흑인 청년의 매복 조준사격으로 경관 5명을 잃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 경찰국에 경찰을 희망하는 '예비 경관'들이 쇄도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매복 저격 사건 직후인 8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467명이 댈러스 경찰국에 신입 경관 지원서를 냈다.
하루 평균 38명꼴로 지난달 같은 기간 136명(하루 평균 11명)보다 344%나 급증했다.
지난 7일 댈러스 시에서는 미국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에 따른 흑인의 연쇄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평화 시위 중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이 숨어서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
이 사건으로 경관 5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경관 9명과 민간인 2명 등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폭탄을 탑재한 로봇을 보내 존슨을 없앴다.
2001년 9·11 테러 후 미국 경찰이 한꺼번에 가장 많이 희생된 댈러스 매복 저격 사건은 미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열흘 후인 17일엔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도 미국 해병대 출신 흑인 개빈 유진 롱(29)이 모방 범죄를 저질러 경관 3명을 살해하고 경찰에 사살됐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보수가 좋은 댈러스 인근 위성도시 경찰서에 신입 경관 지원자가 몰리면서 인원을 빼앗긴 댈러스 경찰국이 신입 경관 수업을 취소하는 등 경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경찰의 길을 걸은 아들과 친동생, 그리고 동료를 모두 총격으로 잃은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국장은 매복 저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지원해달라고 강하게 호소해왔다.
경관 3천500명이 소속된 댈러스 경찰국의 규모는 미국 내에서 8위 규모다. 뉴욕 경찰국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4만 명의 경관을 거느린 것으로 추산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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