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온‘조닝 변경 조례안’을 끝내 날치기 통과시켜 후폭풍이 거세다.지난 8일 팰팍 타운의회가 특별회의에서 ‘조닝 변경 조례안’을 표결 순서까지 바꿔가며 만장일치로 가결,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의회는 의견수렴 후 평소 표결 방식과 달리 회의시작과 더불어 일사처리로 가결시킨 후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듣는 시늉만 했다고 한다. 이를 지역주민들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과 시의원들은 이번 조례안이 다세대 주택건설이 가능한 지역을 제한해 타운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해당부지에 3-5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대거 들어설 경우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는 의
견이다.
한인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이번 결과를 ‘법을 앞세운 폭력’이라고 주장하면서 조닝변경안의 전면 무효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타운의회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번 날치기 통과를 주도한 로툰도 시장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퇴진운동
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팰팍은 뉴저지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팰팍 전체인구의 과반수가 한인일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고, 한인상가도 어느 지역보다 밀집돼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한인이 팰팍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민족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의회 표결 전에 한인의 의견이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인들이 평소 한인의 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입바른 노래를 해왔지만 실제로는 공허한 메아리였음이 이번에 확실히 드러났다.
이제라도 한인들이 힘만 모은다면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니 조닝 변경안 전면 무효화 서명운동과 정치인 퇴진 운동 등에 적극나서야 한다. 한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내면 정치권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한인들이 하나
가 되어 지역정치인들에게 한인들을 배제하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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