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 연설서 “미국 가치 존중하는 사람만 입국 허용해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오하아오주 영스타운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민자들에 대해 ‘극단적인 심사(extreme vetting)’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이민자들에 대해 '극단적인 심사(extreme vetting)'와 특정 국가 출신의 이민 일시 중단 등 반 테러 대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주립대에서의 연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국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후보는 "냉전 시절 우리는 사상 검사를 했다"며 "오늘날 직면한 위협들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검사 테스트를 개발할 시기가 왔다. 나는 이를 '극단적인 심사'로 지칭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본선에서 격돌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제압하기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태미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IS 격퇴는 주요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국가들과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러시아는 지금보다 미국과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이런 목표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미국의 동맹이 될 수 있다"며 "누가 친구가 될 지 스스로 정할 수는 없지만 적을 구별하지 못하는 일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IS 격퇴 전략을 여러 차례 비판해왔지만 그가 제시한 전략은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이날 발표한 외교정책은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미국 입국을 맏기 위해 이민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트럼프는 자신이 주장한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극단적인 심사에 얼마만큼의 인력이 필요한지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에 입국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추가 검문검색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는 중동에서 IS가 세력을 키우고 서방에서 테러를 감행한 데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무슬림 근본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은 이런 표현은 증오심을 유발할 뿐이고 이는 극단주의자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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