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2건 기사 무료 제공…브렉시트 기간 무료 공개했더니 구독 판매량 2배 증가
유료 구독을 해야만 기사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언론사 중 하나인 영국 일간 '더 타임스'(The Times)가 기사 일정량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료 독자를 늘리기 위한 역발상이다.
17일 미국의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Digiday)에 따르면 더 타임스는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신문사 웹페이지에 등록된 회원에 한해 일주일에 2건의 기사 전문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6월 브렉시트 기간 일시적으로 기사들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더니 웹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구독 판매량도 2배가량 늘었던 경험에 따른 조치다.
더 타임스는 지난 3월부터 속보를 포기하는 대신 심층적인 기사를 다루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꾸준히 온라인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하면서 수익과 디지털 구독자 수를 늘려왔다.
더 타임스는 지난 몇달 동안 아이패드 앱, 이메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기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를 공유한 독자의 경우 회원 등록만 돼 있다면 전체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했더니 웹 페이지 접속자 수가 증가했다.
브렉시트 기간에도 투표 전날부터 무료로 기사를 공개했더니 더 타임스에서 기사를 읽은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구독 판매량도 2배나 늘었다.
이에 대해 더 타임스는 "더 타임스의 기사를 무료로 접했던 독자들이 다른 기사와 비교해본 뒤 우리 기사를 읽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으로 판단했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더 타임스는 유료 구독 모델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둔 언론사로 평가받았다.
더 타임스가 소속된 타임스 뉴스페이퍼 리미티드(Times Newspapers Limited)는 지난해에만 약 2천100만 파운드(한화 약 3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료 독자는 지난해 약 40만 명에서 올해 41만 3천 명으로 늘었고, 디지털 구독자도 약 17만 명에서 18만 3천명으로 약 1만 3천명 증가했다.
디지데이는 "디지털 유료 구독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더 타임스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독자를 유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유료 구독 모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던 가디언(The Guardian)이 수익 악화로 올해 25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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