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스코 주 당국, 지역 마약조직이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 납치 추정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의 고급식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심야에 납치된 피해자 중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할리스코 주 사법당국은 6명의 피랍자 중 수감 중인 구스만의 아들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스만은 지난 5월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미국과의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로 이감돼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구스만의 여러 아들 중 한 명인 이반 아르치발도는 탈옥했던 아버지가 지난 1월 붙잡힌 이후 사업 일부를 넘겨받아 운영해왔다.
앞서 2대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나눠탄 무장괴한들이 전날 오전 1시께 할리스코 주 푸에르토 바야르타 시내 중심 대로에 있는 고급 음식점에 들이닥쳐 6명의 남성을 끌고 갔다.
주 사법당국은 사건 초기에 10∼12명이 납치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당시 음식점 안에 있던 목격자의 증언과 폐쇄(CC) 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무장괴한 7명이 6명의 남성을 납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에두아르도 알마구에르 할리스코 주 검찰총장은 라디오 포르물라에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구스만의 아들도 함께 납치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랍자 중 일부는 가짜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주 사법당국은 이번 납치 사건이 이 지역에 거점을 둔 신흥 마약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피랍 사건이 발생한 할리스코 주는 원래 구스만이 이끌었던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이 장악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급성장하면서 시날로아 카르텔은 이 지역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잃었다.
범죄분석 전문가들은 이반 아르치발도가 시날로아 카르텔과 우호적인 다른 마약범죄 조직과도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던 점으로 미뤄 다른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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