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계 주도로 콘보이 건물들 매입경쟁
▶ 개발바람에 가격 급등… 임대료도 껑충
샌디에고 콘보이 일대 건물들이 투자 선호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콘보이 스트릿과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버드 일대에 있는 건물들이 최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 커뮤니티들의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콘보이 한인타운을 포함한 에어로 드라이브와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버드까지 총 3,608에이커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부동산 투자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 주원인이다. (본보 7월6일자 A25면 참조)
신모 한인 부동산 전문인은 “콘보이 한인타운 일대가 최근 개발바람이 불면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 자산증식의 한 수단으로 이 지역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전화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투자가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중국 커뮤니티다.
신 부동산 전문인은 “샌디에고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중국계 한 인사는 수년 전부터 콘보이와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버드에 있는 건물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정확한 집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5월까지 이들 지역에 매입한 건물이 5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콘보이 일대 상가용 건물을 매입하려는 투자가가 늘어나면서 매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상가용 건물 매매 평균 가격이 2층 건물에 15개 유닛 규모의 경우 200만달러에 달했으나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300만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사무실 임대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까지 올라갔다.
부동산 투자가들이 상가용 건물 매입에 적극적이라면 비즈니스 업주들도 사업체를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LA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성업을 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이 최근 콘보이 일대에 추가로 비즈니스를 오픈하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콘보이와 라호야 지역에서 식당업을 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최근 들어 콘보이 지역에 식당 비즈니스를 추가로 오픈하기 위해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오는 업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며 “이들은 현지에서 운영을 해줄 수 있는 적임자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비즈니스를 오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콘보이 일대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기존 한인 상가들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카페베네의 경우 기존 메뉴에서 벗어나 굴 요리를 추가하면서 젊은 층 고객 유치를 위해 내부시설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얼마 전 오픈한 가마솥의 경우도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와 맛깔 나는 음식으로 한인들은 물론 지역 주류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신모 한인부동산 에이전트는 “콘보이 지역 부동산 매입을 중국 커뮤니티가 주도를 하면서 한인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지역 부동산 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콘보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의회 6선거구에서는 이 지역 개발바람이 불면서 이동인구가 크게 늘어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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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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