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치전문매체 ‘270 to win’이 정리한 2012년 대선 결과
미국 대통령선거가 장년 이상과 백인이 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청년과 소수인종이 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수석연구위원이 21일 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프레이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미국에서 55세 이상의 75%가 백인인 반면 35세 이하의 46%는 백인 이외 인종으로 구성된 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런 연령별-인종별 인구구성 때문에 장년 이상은 비록 소수인종에 속하더라도 작은 정부와 감세를 축으로 삼는 공화당의 정치 이념을 자주 접하게 되는 반면, 청년층은 백인이더라도 자신들이 교육받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정부 보조의 중요성을 체험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정치 이념에 기울게 된다고 프레이 수석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은 장년 이상 중에 인종주의자가 많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렇게 구분된 집단들 사이에 정치적 관점은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사고방식에서 점점 더 거리가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 수석연구원은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네소타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나마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 지역에서 청년 또는 소수계 유권자가 늘어난 점이 있었다고 풀이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장년 이상 또는 백인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하려 할 수 있고, 이들 6개 주에서 장년 이상 백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청년 이하 소수계보다 약 8%포인트 이상 높아진다면 트럼프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프레이 수석연구원은 내다봤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도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이렇게 변화하는 유권자 구성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2012년에 비해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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