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에 못… 펑크 속출, 타이어 교체 2배 늘어

LA 한인타운 인근 도로를 지나다 타이어에 대못(원내)이 박힌 한인 차량의 모습.
LA시 곳곳에 공사현장이 늘어나면서 주변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공사장에서 나온 못과 파편 등으로 인해 타이어가 훼손되는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아파트와 콘도 등의 건설 붐이 지속되고 있는 LA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 그리고 지하철 연장공사가 시작된 한인타운 서쪽 등 한인들이 자주 다니는 지역에서 심한 상황이다.
LA 다운타운에서 근무하는 한인 김모씨는 2주 전 타이어에서 바람이 새는 소리가 나 그 다음 날 즉시 타이어에 바람을 넣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타이어에 이상이 있자 타이어 판매업체를 찾은 결과 타이어에 공사용 대못이 박힌 사실을 발견했다. 김씨는 타이어 수리를 한 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바람이 빠져 타이어 업소를 찾아가니 대못이 또 박힌 사실을 발견, 어쩔 수 없이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다.
김씨는 “LA 다운타운 템플하고 힐 스트릿 근처에 직장이 있어 근처에 공사구간이 많았는데 이 근처를 지날 때 공사용 대못이 박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인타운 인근 미러클 마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 역시 타이어에 못이 박혀 타이어 업소를 찾은 경우다. 이씨는 “주행 중 뒷바퀴에서 갑자기 둔탁한 소리가 들려 차량 타이어를 점검했다”며 “타이어에는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듯한 나사가 박혀 있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리했는데, 집 근처의 지하철 연장 공사장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어 판매·정비업소들에 따르면 이처럼 못과 같은 이물질이 박혀 타이어 교체와 정비를 의뢰하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2배가량 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 수리업체 관계자는 “A 한인타운 일대 크고 작은 공사가 이어지며 주행 중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주행 중 갑자기 핸들이 좌우 방향으로 급격히 틀어지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는 안전한 지역에 정차한 뒤 타이어 파손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된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타이어 사이드가 찢겨진 경우 즉시 교체할 것 ▲임시 타이어로 과속하지 말 것 ▲타이어 마모가 심각한 경우 가급적 수리하지 말고 새 타이어를 장착할 것 ▲타이어 마모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3년이 지나면 새 타이어로 교체할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도로 훼손이나 공사로 인한 타이어 펑크와 자동차 휠 훼손을 확실히 증명할 수만 있으면 문제 발생 후 6개월 안에 시 당국이나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을 상대로도 배상청구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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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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