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코드 타운 강타... 39채 주택 피해, 1천여가구 정전사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콩코드 타운의 렉싱턴 로드 근처의 한 주택 앞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독립전쟁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한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는 지난 21일(일) 새벽 3시20분께EF1 급의 강도를 지닌 토네이도가 나타나 타운을 휩쓸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토네이도가 지나간 알코드, 렉싱턴, 인디펜던스 로드 주변에서는 모두 39채의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다. 토네이도의 강도가 집의 기초를 흔들 정도는 아니어서 완파된 집은 없었고 아무런 사망/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셉 오코너 콩코드 경찰서장은 “어젯밤의 토네이도 속에 주민들 중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행되는 청소 작업 중에 주민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기 바라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 달라”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찰리 베이커 매쓰 주지사와 캐린 폴리토 부지사가 직접 시찰을 나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자연의 격노함과 정확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이번 토네이도의 이동 경로를 보기 바란다. 감사하게도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고 주택들이 받은 피해도 상대적으로 볼 때 경미한 편이다. 여러 면에서 볼 때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았었다”고 말했다.
내셔널 웨더 서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에 콩코드를 덮친 토네이도는 400야드의 넓이로 반마일 길이의 경로를 따라 약 10분 동안 이동했으며 호손 로드로부터 에드먼즈 로드의 서쪽 렉싱턴 로드로부터 200야드 넓이의 넓은 직선 구간에 피해를 집중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콩코드 시립 발전소에 따르면 토네이도의 내습 이후 모두 1,013가구가 정전상태였으며 지난 22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많은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나 아직도 513가구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코드 타운 당국은 911을 통해 토네이도 경고 전화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코드 레드를 발효시켰다. 휠런 타운 매니저는 “이른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신속하게 행해졌던 경찰과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에 감사드리며 피해 입은 시설과 인프라 복구에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내셔널 웨더 리포트 측은 이미 오래 동안 진행되어 왔던 가뭄 때문에 나무뿌리들이 약해져 있어 더 많은 나무들이 쓰러졌다고 진단했다.
타운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에서 나오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으며 만약 피치 못할 일이 있어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쓰러진 나무와 끊어진 전기 줄을 특별이 조심해 달라고 했다. 최근들어 콩코드에 출현한 토네이도는 2013년 이후 모두 3개인데 2013년 5월에 EF0 등급의 토네이도가 이어 2014년 7월 EF2, 가장 최근인 2015년 6월 23일의 EF0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콩코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1950년 이후 매쓰 주에는 모두 15차례의 토네이도가 생겨난 바 있다. 이번 토네이도의 등급인 EF1급은 시속 86-110마일 사이의 강풍을 동반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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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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