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가족<<연합뉴스 DB>>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가족 자선재단인 '클린턴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유력 매체가 재단 폐쇄를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는 24일 사설을 통해 "클린턴재단을 둘러싼 악취를 없애는 유일한 길은 오늘 당장 재단의 문을 닫고 중요한 자선 업무는 '빌 앤 멜리나 게이츠'와 같은 다른 재단에 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클린턴이 재단 폐쇄 조치를 지지하지 않으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우스꽝스러운 선거 운동만 북돋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클린턴이 만약 선거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국무장관 시절과 마찬가지로 돈을 줘야 움직인다는 그런 (부정적) 이미지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단을 폐쇄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된 후 '클린턴 정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물론이고 워싱턴 정가가 다시 제대로 작동되게 하는 일에 있어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외국 및 기업의 기부를 받지 않는 등 윤리조항을 강화해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에 대해선 "터무니없고 몹시 불완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은 최근 국무장관 재임 시절 국무부와 클린턴재단 사이의 '특수관계'를 보여주고, 특히 재단이 기부자들을 위해 국무부와 '비선(秘線)'으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돼 곤혹한 처지에 몰렸다. 클린턴재단이 결국 클린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에선 이미 재단 폐쇄 및 특별검사를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대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2일 성명에서 "클린턴재단은 정치 역사상 가장 부패한 사업이 분명하다"면서 "'사기꾼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했던 것들은 잘못된 일이며, 지금도 그것은 잘못됐다. 즉각 (재단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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