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CES서 시연…2019년말부터 완성차 업체에 제공

제한속도를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추돌 위험을 경고하는 모빌아이의 카메라 시스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성차 업체들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들까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GM의 한 부분이었던 부품사 델파이(Delphi)와 장애물 식별 센서 등의 기술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모빌아이(Mobileye)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쓸 수 있는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 델파이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회사들의 기술 개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양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빌아이와 델파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2019년말까지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의 기술을 앞으로 나올 차량에 통합시키는 작업은 2년 정도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2021∼2022년에야 모빌아이와 델파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양사는 우선 초기 버전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박람회 CES에서 시연한다.
모빌아이와 델파이의 주가는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 개발을 발표한 이날 각각 6.7%와 4.3% 올랐다.
많은 자동차 제작사가 부품의 상당수를 공급업체에 의존했지만 자율주행기술은 자체 전문성을 쌓아 통제를 유지하려하는 분야다.
모빌아이와 델파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자금력이 없는 중소 규모의 자동차 제작사들에 매력적일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모빌아이는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부품 공급 분야의 리더다.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기술을 제공하다 최근 테슬라와의 관계를 끊었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근래 한층 속도가 붙었다.
포드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5년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우버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로 운영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우버는 지난주에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위해 피츠버그의 도로에서 곧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모빌아이, 반도체회사 인텔과 협력해 2021년까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지난달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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