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가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팰팍 타운의회는 엊그제 열린 월례회의에서 한국어 통역원배치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팰팍 정부도 통역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및 한국어 통역원을 파트타임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다.
로툰도 시장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한인들이 언어적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타운의회의 한국어 통역서비스는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화 된 셈이나 다름없다. 이런 결과는 지난달부터 한인들이 타운의회에 대거 참석, 한인사회의 단합과 시민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이끌어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팰팍 타운의회는 매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타운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과 시의원들이 상정한 조례 등에 관한 내용을 의결한다. 무엇보다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청취, 수렴하고 토론하는 매우 중요한 일들이 여기서 이뤄진다. 특히 의회가 특정 조례안을 표결로 밀어붙이려고 할 때는 현장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표결에 대한 연기가 결정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는 주민들은 이를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체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한인들은 그동안 타운의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나와 상관이 없는 남의 일로만 취급하고 방관해 왔던 것이다. 그 결과 한인들에게 불리한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다.
원인이 단지 지역정치나 지역 현안에 대한 무관심에 있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더 큰 요인은 언어에 대한 높은 장벽이었을 수도 있다. 영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한인들이 회의에서 의사를 표현하고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지난 7월 타운의회 회의 때부터 한인들이 적극 참여해 거세게 요구해온 한국어 통역 서비스 제공이 가시화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인 주민들이 계속 타운 회의에 적극 참여해 바른 말과 민원 제기를 활발히 해야 할 것이다. 한인의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그 목소리가 타운정책에 반영돼 지역의 한인타운이 더 살기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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