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ℓ 차량 8만5천대도 되사야 할 수도”
폭스바겐이 디젤스캔들 때문에 미국의 딜러들에게 모두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가량을 보상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5일 미국 내의 650개 딜러에 디젤스캔들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연방법원 판사에게 밝혔다.
딜러들의 변호사인 스티브 버먼은 "딜러들은 팔 수 없는 차를 가지고 있다"면서 "큰돈을 투자한 폭스바겐 사업권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판매한 60만대에 가까운 디젤차에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있다고 지난해 시인했다.
배기량 2.0ℓ의 50만대에 대해서는 폭스바겐과 정부, 소비자들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차량 환매와 추가 현금 보상에 100억3천만 달러(11조2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하지만 약 8만5천대의 3.0ℓ짜리 아우디와 포르셰 모델은 합의에서 빠졌다. 폭스바겐이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날 법원은 폭스바겐과 소비자 측이 '플랜 B', 즉 차량 환매 방안을 놓고 협의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8만5천대도 소비자로부터 되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폭스바겐은 여러 차례 차량 수리 방안을 냈지만, 테스트 후 거부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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