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헌터 OC주민 주워 수소문 끝 한인에 전달

샬롯 이씨(왼쪽)가 크리스틴 몽고메리로부터 반지를 전달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OC 레지스터 제공]
남가주 한인여성이 34년 전 받은 고등학교 졸업 반지를 분실한 지 10여년 만에 다시 찾아 화제다.
지난 3일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주인공은 1982년 밸리 그라나다힐스 고교를 졸업한 한인여성 샬롯 이씨로 반지를 발견한 보물헌터(treasure hunter) 크리스틴 몽고메리(55)는 반지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뒤 이씨를 찾았다.
10년 전 교회 봉사활동을 갔다가 목걸이에 걸려있던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이씨는 집에 돌아온 뒤 분실 사실을 알고는 반지를 찾을 생각을 못했다며 “말로 표현할 없을 정도로 기쁘고 감동적”이라며 “반지가 잊고 있던 지난 기억과 좋은 추억을 불러일으켰다”고 기뻐했다.
그라나다 중학교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근무하는 몽고메리는 남편과 함께 취미로 보물 헌팅을 하고 있으며, 풀러튼 아들의 집 근처에서 이씨의 반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반지 안쪽에 적힌 이름을 보고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노력 끝에 이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것. 두 사람은 지난 2일 풀러튼 한마음 장로교회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몽고메리는 이씨에게 반지를 전달했다.
몽고메리의 이메일을 받고 처음엔 스팸메일인 줄 알고 지웠다는 이씨는 “반지를 본인의 컬렉션에 포함시키지 않고 주인에게 돌려줄 생각을 했다는 것이 대단하고, 심지어 그녀는 나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게 생각 된다” 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아직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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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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