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경씨 영문소설 ‘케이스 럭키 코인 버라이어티’
▶ 1.5세 이민 정착기 담아
한인 1.5세가 쓴 영문소설이 ‘2016 토론토 북 어워즈’ 최종후보 5인에 올랐다.
토론토시와 도서관은 1975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에 이민한 최유경(영어명 앤 최•사진)씨의 첫 소설 ‘케이스 럭키 코인 버라이어티’(Kay’s Lucky Coin Variety)를 제42회 토론토 북 어워즈 최종후보에 선정했다.
홈페이지(http://www.torontopubliclibrary.ca)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매년 토론토를 주제로 한 작품을 대상으로 뽑는 이 상에는 최씨 외에도 하워드 애클러(맨 오브 액션), 마니 우드로우(헤이데이)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소설은 오는 25일 하버 프론트센터에서 열리는 ‘더 워드 온 더 스트릿’(The Word on the Street) 도서박람회의 토론토 북 어워즈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후보들은 각 1,000달러씩의 상금을 받았고, 오는 10월11일 발표될 최종 우승자는 1만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소설 ‘케이스…’는 1975년 최씨의 가족이 이민해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토론토에서 정착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꿈꾸고 한국에서 토론토에 이민했지만 편의점을 지키느라 저녁 한 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기 힘들 정도의 고단한 삶, 한국 이름이 불리기 어려우니 영어 이름을 만들어야 했고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여주인공 메리의 생각 등 이민자 가정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최씨는 이 소설을 2007년부터 썼고, 5년 뒤 ‘코너드’(Cornered)란 제목으로 토론토대 창작문예 부문에 응모해 우수 작문상인 ‘마리나 니맛’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케이스 럭키 코인 버라이어티’로 제목을 바꿔 출간해 ‘CBC 북스’ ‘49thshelf.com’ 등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기대작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대에서 영어•사회학•교육학을 전공한 최씨는 요크지역의 공립학교인 유니언 빌고교에서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학생 성공 프로그램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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