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홍무검도관 소속
▶ “노년 생활의 활기 찾아”

대한검도회가 인증하는 초단 단증을 함께 취득한 설송(왼쪽)씨와 김기웅씨가 새로운 유단자 명패를 착용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희를 앞둔 뉴저지 한인 남성이 미국에서 최고령의 나이로 대한검도회가 공인하는 검도 유단자에 올라 화제다.
뉴저지 홍무검도관(관장 조성구)에 따르면 올해 75세인 김기웅(웨스트 뉴욕 거주)씨가 대한검도회에서 인증하는 공인 초단을 취득했다. 미국에서 75세 나이에 대한검도회에서 인증하는 단증을 수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일본 등 검도인 중에 나이가 많은 고단자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검도의 보급과 검도 인구의 저변이 넓지 않은 미국에서 늦은 나이에 시작한 김씨가 최고령의 검도 유단자가 된 것이다.
김씨는 2014년 5월 73세에 검도를 시작하여 약 2년3개월 동안 성실하게 검도 수련을 해왔다. 이후 김씨는 지난 8월 초단심사에 검도의 실기인 겨루기, 검도의 형인 본, 한국의 전통검법인 본국 검법과 학과 심사를 당당히 합격하여 마침내 유단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김씨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면 하루하루 살아 왔는데 검도를 통해 생활에 활기를 찾게 됐다”며 “검도를 통해 쇠락해가는 삶이 아니라 매일매일 도전하며 살아가는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더불어 초단에 오른 설송(70)씨도 “검도는 여러 세대들이 어우러져 함께 대련 등 운동을 하며 상호존중을 해줘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니어들이 용기를 내어 같이 검도 수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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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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