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단보도 80대 치고 도주, 밴나이스 구치소 수감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을 자동차로 친 뒤 그대로 달아난 한인 뺑소니 운전자가 3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2013년 리시다의 와잇옥 애비뉴와 발레리오 스트릿 교차로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키고 그대로 도주했던 송모(32)씨를 8일 오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6일 오전 6시께 당시 84세의 이란계 노인 아스가 압바시가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해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닛산 360ZX 스포츠카를 몰던 운전자가 그를 치고 현장에서 멈추지 않은 채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목격담을 토대로 사고 흔적이 있는 검정색 닛산 360ZX 스포츠카를 수배했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를 벌인 끝에 영장을 발부받아 사고 발생 3년여만인 이날 중범 뺑소니 용의자로 송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송씨는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밴나이스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사고 당시 운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압수했다.
용의자 체포 소식에 희생자의 딸은 “당시 용의자가 사고 직후 멈춰 서서 조치를 취했더라면 아버지가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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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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