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지진소식에 놀란 한인들
▶ 카톡 안부 폭주 2시간여 통신장애도
한주가 시작되는 12일 뉴욕 일원의 한인들은 한국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루종일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국시간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한 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일어나면서 경주를 비롯해 부산, 대구 등 경상도 지역의 건물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을 겪었다.
이같은 뉴스로 속보를 접한 뉴욕의 한인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가하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 있는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30대 권모씨는 오전 출근길 대구에 사는 여동생으로부터 '지금 한국에 지진이 나서 난리가 났다'는 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 권씨의 부모는 냉장고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급하게 아파트를 빠져나왔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권씨는 "한국에서 강한 지진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경주에서 기상관측 80여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라고 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에 떨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이 고향인 40대 이모씨도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불통인 바람에 한동안 마음을 졸여야 했다. 지진 후 카카오톡을 통해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2시간 정도 통신 장애가 발생했던 것. 다행히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촌으로부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받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이씨는 "가뜩이나 부모님 두분만 살고 계셔서 걱정이었는데 전화까지 먹통이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혹시 나중에도 지진과 같이 생각지 못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어 비상연락처를 받아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거나 사망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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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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