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참여센터,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오른쪽부터) 할머니가 20일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와 함께 이번 미국 방문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 제도 아래에서 생존한 역사의 산증인인 이용수입니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연방의회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러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0일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시민참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한국보다 미국에 있는 한인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기보다는 여성인권운동가로 후세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생을 다하는 날까지 전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과는 아무런 상의 없이 성사된 한․일간의 협상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일본의 사죄가 있을 때까지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같이 힘을 합치고 일본 동경 한복판에도 소녀상이 세워져 일본인들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방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기념식을 위해 한국에서 먼 길을 와준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해졌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닌 여성의 인류 보편적 가치와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는 연방의회 결의안 채택 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연방의사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시 의회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던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 의원과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등 다수의 연방의원과 한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이용수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미국사회에 알리도록 해준 마이클 혼다 의원이 9선 도전에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혼다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도록 한인사회가 도와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미국내 모든 일정을 마치는 22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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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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