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사 주도 바이오·유전체·IT 회사 입주
▶ 다이애그노믹스 이민섭 박사, 스케일 매트릭스사와 건립

LCTLC 관계자들이 설립 배경과 규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섭 박사, 크리스 오란도 스케일 매트릭스 부사장, 마크 오텐지 스케일 매트릭스 대표 이사, 이병인 다이애그노믹스 대표 이사.
샌디에고 커니메사 지역에 한인이 설립한 회사가 주축이 된 첨단 생명과학과 정보기술 융합 추진센터(Life Science & Technology Launching Center·이하 융합기술센터)가 오는 11월 준공한다.
미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전체 빅데이터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융합기술센터는 다이애그노믹스 설립자이며, 인천 송도에 있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EDGC)의 대표이사인 이민섭 박사가 그 중심에 있다.
EDGC는 DNA 염기서열 분석 및 어레이 기반 기술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일루미나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 컨소시엄에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한 한국 회사다.
융합기술센터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박사가 최신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인 스케일 매트릭스(ScaleMatrix) 사와 지난 2015년도에 협약을 맺으면서 추진이 본격화됐다.
이 박사는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명과학의 산업 발전으로 정보기술과 바이오 기반 헬스산업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에 설립되는 융합기술센터는 스케일 매트릭스의 정보기술 지원과 다이애그노믹스사의 바이오와 유전체 데이터 분석 지원을 통해 새로운 벤처들의 창업과 개발 및 시장 개척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박사는 “개인의 각종 질병 위험도를 예측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유전체(개인유전자정보)”라며 “전 세계가 유전체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이를 선점하려는 국가 및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융합 기술센터 설립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 초 공식 오픈하는 융합기술 센터는 총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스케일 매트릭스사의 데이터 센터인 제1빌딩과 다이내그노믹스의 런칭센터가 있는 제2빌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4,000만 달러 투자가 이루어진 융합기술센터에는 올 해 한국과 미국 내 관련 회사 1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20여개 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융합기술센터 측에 의하면 한국에서 차세대 시퀀싱(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과 미래 분자진단에 특화된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벤처 기업인 어큐진(AccuGene) 사와 개인의 게놈 데이터에 기초한 오픈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이게놈박스(MyGenomeBox) 사의 입주가 이미 확정됐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게놈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이 크레이그 벤터 연구센터(JCVI, J,Crag Venter Institute), 미생물 유전체 벤처 업체인 썬 제노믹스(Sun Genomics) 를 비롯한 5개 회사가 들어온다.향후 2년 내에 약 100여개에 달하는 바이오와 IT 회사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그노믹스 사의 이병인 대표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입주하는 회사들이 고용 창출과 부동산 및 한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민섭 박사는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100만 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해 맞춤의학에 적용하겠다는 정밀의학 추진계획(PMI)을 발표했고, 한국도 국가 중심의 국민 건강보험 체계로 유전체 빅데이터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며 향후 한미 양국의 다양한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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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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