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천빈 박사·김일진 전 한인회장·익명 3인 커뮤니티 참여 독려 기부 내역 공개하기로

KACC 건립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이 총 3만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맨 왼쪽부터 한미수 한인회 이사장, 김일진 서남부연합회 회장, 김병대 한인회장,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
샌디에고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와 무명인이 한인 커뮤니티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KACC, Korean American CommunityCenter) 건립을 위해 3만달러를쾌척했다.
지난 6월 상임이사회 구성 후 당연직 회장으로 있는 김병대 한인회장은 KACC 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 회장은 “지난 4월에 열린 골프대회에서 조성한 기금액에서 2만달러를 KACC에 기증한 후 추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들을접촉해왔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저를 비롯한 임 명예회장과 상임이사회의 보이지 않는 지원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21일 콘보이 한인 타운 중심지에자리 잡고 있는 샌디에고 한인교회부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의 주인공은 김일진 미주한인회총연서남부연합회(이하 서남부연합회) 회장과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명인이다.
KACC 건립을 위해 각각 1만달러를 기증한 두 명의 인사 중 임천빈명예회장은 지난 2007년 아시아 저널 오브 더 컬처 & 커머스 매거진이주최한 ‘올해의 아시안 헤리티지 시상식’에서 자랑스런 기업인 상을 받았으며 샌디에고 지역에서 대표적 비즈니스맨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거의 매해 지역 한인 단체에 각종 기금을 쾌척하고 있는 임 박사는 자신의 모교인 샌디에고주립대학(SDSU)에서 ‘성공한 졸업생’으로도선정된 바 있다.
이어 김일진 서남부연합회 회장은샌디에고 제23대 한인회장과 전·현직 한인회장과 이사장들로 구성된 한우회 회장, 세탁협회장 등을 역임하며한인 커뮤니티 발전과 화합을 위해부단히 애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 역시 임 명예회장과 같이 한인회에서 주최한 각종 행사 때마다기부를 해 큰 힘을 보태면서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남부연합회 김 회장은“ KACC 건립에 대한 필요성은 지역 한인이라면누구나 다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렇지만 공감만 하는 것에 그치면아무리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열매를맺을 수가 없다”며“ 이번에 기금 전달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대 한인회장도 이번 전달식을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나름 많은 시간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김 회장은 “기부자들이 전 회장이기금 전달을 비공개로하는 것을 원했지만 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병대 한인회장은 기금 전달식에모인 지역 한인단체장들을 대상으로KACC 건립 필요성과 향후 운영계획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약 5분간에 걸친 설명회에서 김회장은“ 금년 말까지 KACC 건립 기금 모금 예정액은 현재 보유기금 7만7000달러와 지난 4월 총영사배 골프대회에서 얻은 수익금 2만달러, 노인회 보유기금 약 20만달러 등을 포함해 60여만달러가 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후“ 건립 후 한인 후세들을 위한 한글교육을 위해한국학교를 입주시키고 다양한 문화공간 장소 제공, 조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홍보센터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부자들은 금액에 따라 건물 입구에 명판을 게첨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KACC는 기부자들의 명예를존중하는 차원에서 금액에 따라 입구에 명판을 만들어 영구적으로 게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샌디에고를 방문한 문동신 군산시장은 KACC 건립을 위해200달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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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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