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총 지닌 히스패닉 남성 추적중…범행동기는 아직 파악 안 돼
미국 워싱턴주 벌링턴의 한 쇼핑몰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날 오후 7시께 벌링턴의 캐스케이드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여성 3명이 숨지고 여성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초 신고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 5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피해자 수를 바로 잡았다.
이 경찰 조직의 대변인 마크 프랜시스 경사는 총격범이 몇 명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총으로 무장하고 검은 옷을 입은 히스패닉 남성 1명을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고 AP통신에 설명했다.
AFP통신도 경찰이 처음에 공개한 감시 영상에서는 용의자가 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프랜시스 경사는 사건 발생 후 쇼핑몰 이용객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킨 후 의료진이 들어가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치료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현지 KOMO 뉴스에 "총격범이 쇼핑몰 내 메이시스(Macy's) 매장에 들어가 총을 쐈다"고 전했다.
벌링턴은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05㎞가량 떨어진 곳으로, 총격이 발생한 캐스케이드 몰은 1990년 문을 연 쇼핑몰이다.
미국에서는 앞서 지난 17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클라우드의 쇼핑몰에서 괴한이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해 9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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